こんにちは!
안녕하세요. 봄과 여름을 좋아하는 류승원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18살에 대학입학을 위해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도쿄조형대학 회화전공영역(학사) 졸업, 도쿄조형대학대학원 미술연구영역(석사)를 졸업하여, 도쿄조형대학에서만 학생으로 6년을 지낸 후, 밥벌이를 위해 도쿄에서 약 3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했습니다.
동시대 한국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작품제작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한국생활 2~3년 정도를 생각하며 잠시 귀국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어느덧 서울 생활 5년차가 됩니다.
아크릴이나 유화 등을 이용한 페인팅 메인의 작품을 제작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インタビュー Interview
Q1. 선생님은 왜 일본미대로 유학을 결심하셨어요?
어릴적, 미디어를 통해 일본의 서브컬쳐를 접하게 되었고,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는 다른 코드를 가진 일본의 문화에 대해 다소의 충격과 신선함, 그리고 흥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일상에서 듣고 보고 읽는 것들의 절반 이상이 한국의 것이 아니라 일본의 것이 많았고, 이와 동시에 저는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깨닫거나 생각할 수 있는 점이 많은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본의 미술대학으로 진학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제가 입시를 할 당시에는 일본미대에 유학중인 한국인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아직 한국에 일본미대유학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오픈캠퍼스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교수님들과 상담하는 것이 열쇠였습니다. 고2때 처음으로 도쿄의 여러 미대 오픈캠퍼스에 다녀왔고, 도쿄조형대학의 오픈캠퍼스에서 느낀 재학생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작품들, 그리고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던 교수님들이 제 인상에 깊게 남아, 1지망학교로 목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도쿄조형대학을 1지망으로 정하기 까지, 제 안에서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며 학교에 대한 정보가 전무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도 재학생 중에 한국인은 0명이었기 때문에, 저는 일본 웹사이트에서 도쿄조형대학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였고, 이 곳에 입학을 한다면 작품제작에 집중하며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주체적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도쿄조형대학 회화전공영역을 1지망으로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2. 대학원까지 진학한 이유와, 일본미대 유학생활에서 얻은 것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저에게 있어서 학부 4년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대학원 석사과정 2년간은 학부의 연장이라는 느낌이었으며, 학부생때 보다도 자신의 작품제작을 위한 시간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총 6년간의 학생생활을 통해 저는 작품을 보는 시점과, 작품을 제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계속 생활했을 때 보다 몇 배는 더, 모국인 한국에 대하여, 한국과 일본의 관계성에 대하여,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성에 대하여, 그리고 나 자신(아이덴티티)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일본미대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자로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졸업한 도쿄조형대학은 다른 미술대학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것이 특징 중 하나인데,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깊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동기 뿐만 아니라 선후배와 서로 돕는 협동작업이 일상에서부터 당연하게 이루어집니다.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풍습과는 다르게 선배와 후배, 교수와 학생간의 관계성이 보다 플랫했고, 그런 편안한 관계성들은 타국에서의 고된 홀로살이에 큰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사적인 일로든, 작품제작에 관한 일이든, 무언가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주변에서 같이 고민하며 도와주는 환경이었고, 덕분에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성장했고, 다른사람을 위한 마음(思いやり)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대에서, 그리고 작품제작시에는 체력승부나 행동력이 필요한 때가 참 많은데, 이를 위한 신체성 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 다듬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3. 선생님과 같은 경우, 일본 회사에 취업을 하셨는데 왜 도중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마음 먹게 되셨을까요?
저는 작품제작을 계속 하고싶었기 때문에, 회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에 거주하며 작품제작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체류자격(비자)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일본의 기업에서 그래도 저 나름대로 흥미를 갖고있던 디자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잔업시간도 늘어나, 일과 작품제작을 병행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어렴풋이 학생 때부터 느껴왔던 “나의 모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이 점점 크게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많은 고민 후 한국행을 결정하여, 작품제작 병행이 가능한 이 일을 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미대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한국학생들은 생각보다도 많았고, 20살 전후의 학생들이 모국 땅을 떠나 타지에서 새출발을 위한 토대를 다듬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20대라는 긴 세월동안 줄곧 일본에서 외국인으로서 살며 (주변에 한국인이 적었던 탓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체류하는, 혹은 거주경험이 있는 한국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일본에서 작품제작을 하며 저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는 멘토가 없었기 때문에, 학생때나 회사원때에도 시행착오가 많았고 방황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몽뜰유학미술학원 친구들이 일본에 넘어가서 과거의 제가 한 것과 같은 시행착오나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일본미대입시 선생님으로 일하는 제 자신이,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선배, 그리고 학생들이 제자라기 보다는 후배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예체능 계열에서는 “재능”이라는 단어가 유달리 자주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재능”이란 <장기간 같은 템포로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성실하게, 노력하기> 이것이 저는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천적으로 내가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입시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그 목표를 달성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본인이 원하는 미래상未来像에 가까워지는) 하기 위해, 입시를 하는 동안에는 쉬어도 학원에서 쉬고, 잠을 자도 학원에서 잠을 잘 정도로, “학원”과 “입시”의 존재가 여러분의 생활에 크게 자리잡아, 여러분들이 적극적이고 끈질긴 입시생활을 보내길 바랍니다. 분명 이러한 경험은 성공적인 목표달성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입시가 끝나고 나서도 여러분의 인생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ducation
2015
2017
2017 - 2019
2020 - 2023
도쿄조형대학 조형학부 미술학과 회화전공영역 졸업
도쿄조형대학대학원 조형전공 미술연구영역 졸업
일본의 옥션하우스와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 근무
일본미대 입시전문 학원 전임강사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