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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타마미술대학 오픈캠퍼스 참여후기 (7/16 방문)




안녕하세요! 요시코입니다~!

화실은 7월달에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미대 오픈캠퍼스 투어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학교는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이어, 타마미술대학 오픈캠퍼스입니다.



 

😺 타마미술대학에 가다! 😺



타마미술대학은 6월에 다녀온 니혼대학, 무사시노미술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본내에서 5대 사립미술대학으로도 불리는 미술대학 중 하나이며, 일본어로는 타마비 라고도 많이들 줄여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1935년 개교이래 90년에 가까운 오래된 역사를 가진 미술 사립대학교 이죠. 일본내 입시생 친구들도 국립인 동경예대와 타마비, 그리고 무사비는 3대장으로 준비를 꼭 같이 할 만큼 예대와, 타마비, 무사비는 5대 미술대학과는 또 조금은 별개로 일본내에서 가장 알아주는 미술대학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사비와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의 미술과 디자인에 한획을 그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타마비 출신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잇세이 미야케, 후카사와 나오토, 사토 카시와 등 일본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라면 다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사람들이 타마비 출신 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타마비 정문을 지나 가장 먼저 보이는 타마비 캠퍼스 정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본부동 건물



타마미술대학은 언덕 위에 위치해있고, 캠퍼스 안에서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많아요.

"수업듣기 힘들다", "덕분에 체력이 좋아졌다" 는 학생들의 의견도 있고,

한겨울 눈이 쌓이면 옹기종기 모여 썰매를 타는 학생들도 있다지요!


올해는 무사비와 마찬가지로 타마비도 역시나 입장전에 일단은 본부동에 들러서 사전예약으로 각자 메일로 받은 입장권을 확인 받은 후 본격적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타마미술대학 오픈캠퍼스에 참가한 날은 정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였어요!

날씨 좋은 날에 전날에 다녀온 무사비의 어딘가 친근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캠퍼스와는 또 다른 느낌인 타마비만의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 사이사이를 등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도서관의 이 뾰족한 모서리 부분은,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킵니다.



타마미술대학의 시그니쳐, 도서관! 도서관의 사진을 빼먹을 수 없죠.

저도 일본에 살고 있을 때, 단풍이 예쁘게 물든 가을에 타마비 도서관 2층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도 채광이 너무나도 좋아서, 2층이 정말 눈부셨던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화실 친구들과 함께 캠퍼스 안을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학교의 분위기를 느끼다가

통합디자인학과를 설명하는 건물에 이르렀어요.


통합디자인학과는 아쉽게도 본캠인 하치오지 캠퍼스에 위치해 있지는 않고, 카미노게 캠퍼스라고 본캠과는 떨어진 시부야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카미노게 캠퍼스에 설립되어있는 통합디자인학과와 극장/연극 계열 학과들은 매년 오캠때만은 본캠인 하치오지 캠퍼스에서 학과소개를 열고 있답니다.







통합디자인학과와 극장미술/연극무용 코스가 같은 건물에서 오캠을 열고 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에 남는 학과들이었습니다. 커리큘럼과 실제 재학중인 학생들의 과제작, 각 교수님들 세미나에 대한 설명과, 타마비에서도 빠트릴 수 없는 교수님들과의 면담까지 현장을 통해서 보다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통합디자인학과 전시풍경






그리고 극장미술학과 학생들의 작품도 보고 왔습니다.


이 때 목격한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어요.

극장미술이라면 공간을 기획하고 공간 제작, 소도구 대도구 제작, 의상이나 조명 연출까지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있고, 평소에 혼자 작업하는 것 보다는 여러명이서 같이 협동작업을 하는 일이 많아요.


작품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벽에 걸려 있던 학과에 대한 설명 판넬이 우지끈 하고 떨어졌어요.

이건 헤프닝이다 싶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직접 작은 사다리를 타고 고치려고 하시다가, 잘 안되어서 큰 사다리를 학생들에게 갖고오라고 하셨어요.

그러자 여학생 두명이서 매우 거대한 사다리를 금방 가져와서, 교수님이 바로 올라탈 수 있도록 사다리 셋팅까지 아주 스무스하게 끝냈던거였어요.


선후배 사이로 보인 그 학생들의 호흡이 너무나도 잘 맞았고, 대응 또한 빠르고 자연스러워서,

평소 극장미술 학생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 다음에는 조금 아래로 내려와 판화과와 유화과가 있는 회화동 건물도 쭈욱 둘러봤어요~!

건물 밖 야외에도 학생들의 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회화동은 뭔가 타마비 학교 안에서도 특히나 가장 아래 구석진 곳(?) 풀숲 속에 위치해 있니보니, 왠지 모르게 회화동으로 걸어가면서 점차 오캠의 시끌시끌한 소리도 멀어지면서 고요해지는 느낌이 참 신비로웠습니다.

실제로도 타마비 회화동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차분하여서 화실의 회화과 친구들도 타마비 회화학과들의 새로운 매력에 빠진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친구들의 작품



타마비의 긴 언덕을 넘어, 중앙 메인 광장으로 걸어오니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텍스타일디자인전공 건물이었습니다. 이미 가는 길목에는 다양한 텍스타일 학생들의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입구에 서서 봤을 때에는, 작아보였던 건물이 안으로 들어가니까 굉장히 크더라고요!





1층에서는 텍스타일 1학년 학생들의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확실히 텍스타일이라는 분야라 그런가 여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보통 텍스타일 하면 평면에 색을 잘 쓰고 패턴을 잘 그리면 되는가~? 싶은 타마비 텍스타일전공에서는

다양한 질감연구부터 회화에 가까운 자유로운 작업물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면서도 너무 눈이 즐거웠습니다.






텍스타일동 바로 옆건물인 어느덧 공예학과 주변에 도착했어요.

건물 밖에서는 도예 학생들과 도예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무더위였는데, 재학생들은 대낮에도 밖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그 누구도 힘든 내색 없이, 웃고있는 얼굴이었고

힘찬 목소리에서 엄청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뜨거운 유리공방과, 그 곳에서 태어난 유리공예 작품들까지!



좀처럼 우리 일상에서는 유리공방이나, 도예부터 시작하여, 판화 프레스기 등등

한번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 역시 미술대학에서는 이런 시설까지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 타마비를 다녀오고 나서 😺




오전중에 화실 친구들은 본인의 지망학과를 둘러보고 교수님과의 면담시간을 가진후, 오후에는 바로 근처에 있는 도쿄조형대학 오픈캠퍼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위치상 두 학교가 워낙 가깝다보니, 타마비와 조케이(도쿄조형대학의 일본어 약칭)를 한번에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보니 이날 학생들이 더위때문에 고생을 좀 하였죠~



위에 소개한 학과들 외에도 타마비에는 타마그라라고 불릴 정도로 대명사에 가까운 간판학과인 그래픽디자인학과나, 건축학과, 환경디자인학과, 프로덕트, 미디어와 정보 등 더 다양한 학과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모든 학과를 시간상 다 둘러보지는 못하였지만, 각 학과를 다녀온 친구들의 말은 역시나 직접 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에는 긍정적인 의미도 부정적인 의미도 모두 내포되어 있는데, 이렇게 어느 학교든지 오캠을 직접 참여해서 이 학교, 학과의 학생들의 작품들과 커리큘럼, 교수님들과의 면담과도 같은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머릿속에서 상상한 것과 조금 달라 실망하고 오히려 다른 학과에서 매력을 찾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더욱 더 내가 지원하고자 했던 학과에 확신을 가지게 되기도 하구요.



이와 같이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면서 그 첫번째 한걸음이 될지도 모를 <대학시절>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어떤 곳에서 보낼지 그것을 직접 본인들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생각해본다는 경험 그 자체가 어쩌면 이미 우리나라 대학 진학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일본의 미술대학의 첫 수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느끼고, 체험하여,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럼 이만 타마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 후기는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도쿄조형대학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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