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합격생
수업수기

2025년도
타마미술대학 회화학과 판화전공 [합격]
무사시노미술대학 유화학과 그래픽아츠전공 [합격]
여자미술대학 미술학과 양화전공 [합격]
교토예술대학 미술공예학과 유화코스 [합격]
합격자 수업 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무사비 그래픽아츠, 타마비 판화, 죠시비 양화, 교토예대 유화코스에 합격한 김윤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27살이고, 한국에서 디자인 전공 후 회사를 다니다가 일본 미대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전공을 바꿔서 일본 입시에 도전했기 때문에 불안함이 컸습니다. 또, 작년에 타 학원에서 입시를 했지만 지원한 곳 모두 불합격한 경험이 있어서, 올해는 더욱 간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몽뜰에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몽뜰에서 수업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선생님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정말 많은 대화와 질문, 경험들을 듣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깊이 고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생각들이 그림까지 이어지면서 작품에 오로지 내 감정과 이야기가 담기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편하게 대화를 하고, 다양한 재료와 새로운 작업을 계속 시도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그림을 그 리고 싶은지 등 , 저 자신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갖고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의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과 마음을 담아서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작업을 하면서 더 좋은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피드백과 질문을 주시고, 그동안 경험하고 사유한 것들을 무기로 만들어서 입시 미술을 넘어선 나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실기를 준비할 때는 제가 좋아하는 소묘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가르쳐 주시고, 제 문제점을 정확하게 캐치하셔서 바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또, 제 강점을 살려서 선을 쓰는 방법까지도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빨리 시험 보고 싶을 정도로 실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일본어 회화 실력이 너무 안 좋아서 면접이 정말 큰 문제였는데요, 몽뜰에는 일본어가 가능하신 쌤들이 많고 원어민 쌤도 계셔서 면접 준비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가장 빠른 시험인 교토예술대학부터 면접 준비를 하면서 밤낮없이 모의 면접을 하고 숨 쉬는 부분까지 체크해주셔서 꼼꼼하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쌤들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대본을 만들었기 때문에 점점 대 본 내용이 탄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한 만큼 쌤들과 말하기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점점 긴장감도 사라지고 마지막 면접까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열정과 욕심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 하고 스스로 컨트롤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앞만 보다가 옆을 놓쳐버리는 일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선생님은 저를 진정시켜주시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스케줄 관리와 멘탈 관리도 꼼꼼하게 신경 써주셨습니다. 지칠 때도 입시에 열정과 신경을 쏟아주시는 쌤들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입시에 전념했습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힘든 와중에도 많이 웃고 행복하게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하는 날, 한 선생님께서 큰 캔버스를 등에 지고 앞치마를 두르고 회화동 건물로 들어서는 나를 상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꿈만 같던 이 상상을 실현할 수 있게 해주셔서 몽뜰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