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에는 앞선 니혼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여러 미술대학들이
오픈캠퍼스를 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입시를 고려중인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도
많이들 참여하러 오셨더라구요.
7월에 오캠을 여는 학교들로는 화실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지망을 고려중인 무사시노미술대학과 타마미술대학 뿐만 아니라 죠시미술대학(여자미술대학), 도쿄조형대학이 있어 총 이 4곳을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7월 14일(금)~7월 18일(화) 4박 5일의 일정의 일본미대 오픈캠퍼스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 출국 당일날 오전! 😺
인천공항에서부터 2시간 반 항공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화실 친구들
오픈캠퍼스를 가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작업들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교수님들에게 중간평가와 같은 피드백을 고스란히 듣고 올 수 있는 점인데요~ 그렇다보니 많은 한국의
예비 유학생 친구들이 오캠에 맞추어서 본인들의 실제 포트폴리오나 실기 작품들을 가져간답니다.
화실 친구들도 이례없이 한명 한명이 짐이 참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꿈꾸는 학교에 가본다는 설레임에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즐거워보여요! 매해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으로의 유학을 꿈꾸는 친구들이 아직까지는 실제로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호감이 바탕으로 되어있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일본으로 가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되는 것 같아요.
출국날 당일은 안전히 숙소에 도착후, 또 저녁에는 다음날 처음으로 방문 예정인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의 교수님들과의 만남에 대비하여 모의면접연습이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면접이라고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친구들이 정성스레 준비해온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작품들만큼이나 일본어나 일본만의 예의문화도 잘 습득되어져 있고, 조금이라도 인상에 남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든 친구들이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잘 임해주어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 무사시노미술대학의 Open Campus~! 😺
코로나가 잘 종식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각 학교들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화실 친구들도 모두 사전에 예약후, 입장할 때는 메일로 보내져온 입장권을 보여줌으로서 본격적으로 학교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0시 입장이었어서 화실친구들은 9시 40분~50분 언저리에 교문앞에 도착을 했던 것 같은데요~ 사실 니혼대 오픈캠퍼스에서의 대기줄이 충격적이었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향했는데 다행히도 무사시노미술대학은 이틀간의 행사기간때문인지 니혼대 만큼 사람이 많다고는 느끼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학교 팜플렛과 가방이 너무나도 예뻤어요!
입장권을 보여주고 나서 입장후 그래도 조금 일찍이 도착을 한 사람들을 위해서, 교문 정문을 지나 제일 첫번째 건물인 1호관에서는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연혁소개와 무사비 출신 유명인들을 년대별로, 또한 각 학과별로 소개를 시켜주더라구요~
그 중에서는 무사비를 졸업한 저도 모르는...너무 일상적으로 잘 쓰고있던 물건이나, 알고 있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광고...사진으로도 나와있는 일본의 올림픽에서의 비쥬얼 디자인이나 유명한 컴퓨터 서체들(폰트)까지도...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유명한 작업들을 하신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무사비 출신이였어서 너무나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안에서 실제로 소개해주시던 교수님이 하시던 말씀 중 인상에 깊었던 것이, 물론 일본에도 다른 유명한 미대들도 있고 각 학교마다 유명한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무사비를 졸업하고 디자인와 미술계에 한획을 그을정도의 작업물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그 당시 트렌드를 만들고 끝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문화> 자체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역대 OB들과 그 작업물들을 보면, 확실히 그러하다고 느낄만큼 영향력이 큰 작업물을 남긴 사람들이 많은 학교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그 독보적인 감성이나 섬세함, 관찰력, 통찰력같은 것을 길러주는 것이 무사시노미술대학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초디자인학과 전시풍경
7월 첫방문이었던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오캠은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거나, 작품들도 리얼하게 전시가 되어있어서 내가 학생들의 작품을 실제로 만지고 체험하며 더 세세하게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수업에 관한 이야기나 재학생들의 작품을 접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이런 기회를 통해서, 누군가의 고민의 흔적이 가득한 작품을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은 타 학교와 비교가 불가하게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모든 오캠을 다녀오고 난 후, 오캠자체에서 인상이 깊었거나 즐거웠던 곳은 무사시노미술대학이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구요!
이 학교, 이 학과는 어떠한 것을 추구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며 작품을 만드는 학생들이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초디자인학과와 시각전달디자인학과 입시관련 전시풍경
또한 오픈캠퍼스에서는 학교생활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입시에 관한 것도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그 해 입시 합격작을 실물로 가까이서 볼 수 있다거나, 사진에서처럼 실제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정물들을 눈으로 보고 시험장의 분위기를 미리 시뮬레이션 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과제 전시장만큼이나 입시관련 전시장이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오셔서 실기 작품들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과들이 교수님 상담을 입시관련 전시장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화실 친구들도 바들바들 떨어가며 만든 작품을 들고 교수님께 직접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학과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작품에 대한 피드백들을 고스란히 잘 메모해서 돌아왔기에, 담당선생님들과 공유하여 앞으로 남은 기간 보완해갈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오전중에 각 학과별로 돌아다니며 교수님과 상담과 끝을 내고나서는 자유롭게 무사비 오캠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더운 일본의 여름날에, 큰 캠퍼스 안을 걸어다니다 보면 너무 지쳤는데,
한국인은 밥심! 각자 먹어보고 싶은 학식이나 빵, 디저트 등을 먹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특히 무사비에는 메인 식당인 타카노다이홀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무사비 스페셜 점심 학식을 먹고나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은 여전하더라구요ㅎㅎ
또 그 식당 바로 아래에는 일본의 "세카이도"라는 일본내 유명한 화방이 학교 내부에 위치 해있는데,
세카이도에 가서는, 각자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나 써보고싶은 재료들을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해 무사비 오캠의 가장 유명한 행사이기도한 공간연출디자인학과의 MAU Collection 패션쇼도 볼 수 있었답니다. 거진 오캠이 마무리가 되어가는 무렴인 16:00 쯤 뜨거운 햇살아래 무사비 교내의 평소라면 무심히 걷던 건물과 건물사이를 잇는 도로에서 MAU Collection이 시작되었습니다.
공간연출디자인학과는 인테리어와 무대, 패션이라는 영역을 배우는 학과인데, 그 중에서도 무사비 공간연출 패션코스에서는 일상복과 같은 기성복보다는, <공간>을 이루는 요소로서 옷을 탐구하는 학과인 만큼, 학생들마다의 개인의 테마들이 눈에 띄는 옷들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이끌었습니다.
학과마다, 제각기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건물들.
우리 화실 친구들도 이 곳을 걸어다니며, 무언가를 만들거나, 연구하는 날이 곧 오겠죠?
무사시노미술대학 오픈캠퍼스를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전차 안。みんなお疲れ様!
7월 일본의 뜨거운 여름날에 아침일찍부터 출발하여 교수님과의 면담에 대한 긴장감과 많이 걸어다녀 지칠대로 지친 화실 친구들이네요ㅋ_ㅋ
모두들 수고많았어요~~!!
하지만 그다음날인 타마미술대학과 도쿄조형대학의 오픈캠퍼스가 아직 남아있다는 거~!
다음 글에서는 2023 타마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끝으로... 😺
오랜만에 직접 찾아갔던 모교인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회가 많이 새로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제가 다녔던 때랑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분위기가 달라졌구나 싶어서 약간 아쉽기도 하고~ 또 새롭게 화실 친구들 포함해서 제가 다녔던 이 곳에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한국인 유학생들을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다녔던 때라고 하면 거진 7~8년은 전인데, 그때는 지금처럼 공예공업디자인학과가 몰려있는 북캠퍼스가 있는 16호관은 물론 15호관도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 삐까뻔쩍하게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도 생기고 학교가 정~말 넓어졌어요! 그런면에서는 학비도 한두푼도 아닌데 학교가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를 업데이트 시키고, 좀더 좋은 환경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서는 제가다녔던 학교이지만 멋지고 좋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오픈캠퍼스에 임하는 교수님이나 학생들의 태도도 가장 적극적이고, 오캠 위원회가 따로 있어 학생들과 담당 선생님들이 두세달 전부터 학과별로 컨셉을 정하고 모든 비쥬얼 디렉팅을 담당하고 전시준비를 하는만큼, 공들여서 준비했다는 느낌은 가장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교를 다녀오고 나니 무사비가 오캠에서는 가장 인상에 남았다라고 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고...
근데 또 신기한 것이 그러한 무사비의 분위기를 불편하게 여기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그런 걸 보면, 매해 정말 신기하게도 학생들마다 1지망 2지망 학교들이 다 다른 것도 이유가 느껴지고,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다들 신기하게 잘 골라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이렇게 될 수 있는 건 애초에 일본의 미술대학이, 어쩌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 개성이나 개인을 존중하다보니 학교에서조차 학교마다 개개별로 특색이 다 다르고 그에 따라 분위기가 다 다르기에 그럴 수 있는 것 같구요.
그러면 다음 번 글에서는 타마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의 분위기를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몽뜰유학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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