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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대] 무사시노미술대학 색채실기 3대장 - 기초/시각전달/공간연출 핵심 노하우

안녕하세요^^ 몽뜰의 요시코샘입니다. 저는 몽뜰에서 디자인과 회화 전반을 끌고가면서, 그 중에서도 색채실기가 있는 학과들 학생들 지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제 소개를 드리자면, (따로 강사소개글도 업데이트 되어있습니다만!) 한국의 계원예술대학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으로 졸업후,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시각전달디자인학과로 편입학하였습니다. 이후 학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디자인, 그리고 아트디렉션에 관련해서 수업을 이수하고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졸업후는 한국의 무역회사에서 일본 무인양품이나 GU, 유니클로와 같은 패션기업들의 그래픽디자인 업무를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제 작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일본미대 입시미술학원에서 3년간 입시반에서의 근무후 현재 독립한 상황입니다. 타 일본미대 입시미술학원에서 가르칠 때도 그렇고, 현재 저희 몽뜰에서 끌고 갈 때도 그렇지만 색채디자인, 즉 일본에서는 평면구성이라고도 불리우는 디자인 실기가 학부 실기시험으로 밀집되어 있는 곳은 무사시노미술대학으로 유명하지요~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타마비는 손소묘가 주를 이루고 있구요. 이번 글에서는 그러한 색채 평면구성이 주 실기시험으로 있는 제 모교이기도 한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보고자 합니다. 무사시노미술대학 내에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에는 총 기초디자인 / 시각전달디자인 / 공간연출디자인 / 디자인정보, 이렇게 4학과가 존재해요. 그 중에서 디자인 색채실기가 있는 학과가 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가 될 기초디자인, 시각전달디자인, 그리고 공간연출디자인 학과가 되겠습니다. 기초디자인, 시각전달디자인, 공간연출디자인. 다 같은 평면구성 색채실기인데, 어떻게 다르고, 무엇을 핵심으로 여기고, 말그대로 <구성>을 해야할까요?


 

실제로 일본내에서도 기초디자인과 시각전달디자인은 대체 어떤 차이가 있죠? 하는 질문들이 많다고 해요. 얼마나 많냐면, 기초와 시전, 디정(여기에선 디자인정보) 세 학과 교수님들이 모여서 그 질문에 대답을 알려주시는 이벤트를 개최하실 정도였어요~ 그래서 입학을 가르게 될 실기시험을 치기 이전에, 각 학과별로 어떤 차이를 두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이해를 해야지만이, 그 학과 교수님들이 실기평가를 어떻게 하실지도 가늠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1) 基礎デザイン -Science of Design- 먼저 (1) 기초디자인학과입니다. 기초디자인은 일본인 친구들도 가장 많이들 하는 오해가 기초라는 단어때문에, 다른 무사비내 디자인학과들보다 기초교육에 중점을 둔 초심자들을 위한 디자인 학과인가? 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국내 친구들도, 잘 알아보지 않는다면 단어가 똑같기때문에 혼동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기초디자인학과의 반도 교수님은 그런 친구들에게 늘 하는 말씀이 우리 학과의 영어기반 학과명을 봐달라~고 하십니다. 기초디자인학과의 영어명 학과이름은 Science of Design 이예요. 사이언스 여서, 과학인가? 할 수도 있는데 사이언스의 뜻에는 과학 이란 뜻 이외에도, <학문>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직역하게 된다면 디자인의 학문, 원리 이정도가 되겠네요. 그렇기때문에, 기초디자인학과에서는 디자인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원리들을 학문적으로 다가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학과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란 것이, 그저 한사람의 타고난 센스로도 볼 수 있는데, 일본은 디자인도 이렇게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가진 학문이 되기까지는, 많은 과학적, 문화적, 인류학적,등등 밑받침이 되는 원리들을 바탕으로 성립이 되고 있다고 보고 그 바탕들을 철저히 학문적으로 배우면서 자신의 디자인에 녹여내는 학과입니다. 그러하다보니, 사람들의 삶에 다양한 방면으로 관여하고 있는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인 하라켄야부터 어떻게 보면 정말 신기한 작업들을 하시는 프로들이 교수진으로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디자인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접목시키는 학과인 만큼, 색채 실기에서도 기초디자인학과에서는 기하학적인 도형들로만 구성해야한다는 조건이 무사비내에서는 유일하게 있는데요, 슬슬 왜 기초디자인학과가 기하학적인 기본도형으로만 이루어진 색채 평면구성을 보는지 감이 오실거예요. 예를 들어, 정말 복잡한 원리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픽토그램도 가장 단순한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그리고 언어적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명료한 방법이기 때문이예요. 그럼 이러한 학과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교수님들이 우리 그림을 보실 때 어떤 점을 흥미롭게 볼까? 하는 관점으로 우리 입시생 친구들은 늘 본인의 실기에 다가가야 합니다. (2) 視覚伝達デザイン -Visual Communication Design- 두 번째는 바로 제가 졸업한 학과이기도 한 무사시전이라고 불리우는 (2)시각전달디자인학과 입니다. 시전도 마찬가지로, 명예교수이신 니이지마 교수님은 늘 우리 학과를 그래픽디자인을 배우는 학과라고 부르지 않고,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데에 학과의 정체성이 확실이 있다고 늘상 말씀 하셨었습니다.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번역하자면, 시각으로 소통하고 전달하는 디자인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을 학문적으로 배우는 기초와는 다른 관점으로, 디자인안에서도 소통하고 전달하는 방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학과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전달방식 자체를 중점에 두고 연구하고 배우는 학과이다보니, 정말 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이거나, 가장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찾는 학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전달>이 포커스가 되어 있는 학과의 색채 디자인이기 때문에, 기초보다 더 표현도 자유로움이 허용이 되고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디자인적 표현에 집중합니다. (3) 空間演出デザイン -Scenography, Display and Fashion Design- 마지막으로 (3)공간연출디자인학과 입니다. 무사비 공간연출은 타마에 있어서 환경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무대디자인, 마지막으로 패션의 영역들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 있는 학과입니다. 공간이라는 개념을, 무사비는 굉장히 폭넓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어요. 가장 좁게는 나의 몸을 이루는 공간인 패션, 내가 있을 물리적인 공간, 목적이 확실한 무대위의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을 하나로 묶어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색감이나, 독자적인 해석력이 필요시 될 패션, 리얼한 공간을 두고 디자인을 공부하는 인테리어 영역에서 필요시 되는 형태 해석에 대한 분명함, 리얼한 공간감, 정해진 공간을 두고 내가 만들고 싶은 분위기에 대한 표현력이나 전달성이 중요한 무대 등등... 복합적인 관점에서 본인만의 보여주고자 하는 분위기와 화면의 <연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실기에 입하는게 중요한 학과입니다.

 

이렇게 3학과에 대한 기본 토대들을 숙지한 상태에서, 실기에 임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 단추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친구들이 이해가 쉽도록, 직접 색채 평면구성 작품으로 보여드리자면, <귤;みかん>이라는 같은 주제로 순서대로, 기초-시각전달-공간연출 색채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기초디자인











시각전달디자인










공간연출디자인




실제로 몽뜰 친구들도 각 학과별로 색채 실기에 대한 혼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친구들에게 조금 더 직감적으로 이해를 쉽게 시키고자 그린 것들인데요~ 기초에서는 저는 귤의 오동통함이나, 표면의 텍스쳐가 재미있어서 그것을 테마로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표현을 해보았구요, 시각전달에서는 한번씩 귤을 먹다가 너무 탱글해서 푸슉-하고 즙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한번씩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때의 그 확 올라오는 귤의 상큼함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간연출에서는, 귤이 원모양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쪼개느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어느정도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약간 패턴처럼 만들되, 귤이 가지고 있는 상큼함은 화면에서 유지시키고 싶었어서 밝고 경쾌하게 화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위에 제가 써놓은 각 학과별 평면구성을 임할 때 포커스를 맞춘 부분들을 잘 읽어보고,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완성된 그림만 보고 이렇게 해야하는구나~가 아니라, 사실 색채 디자인으로 평면구성을 할 때, 지금 이러한 해석이나 방향만이 답이 아닌 3 학과 모두 학생, 즉 친구들의 본인의 주제해석을 하는 관점 그 자체가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키입니다. 이 그림들은, 세 학과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포인트들을 이해하는데에 참고만 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합격작들 예시들도 다 각각의 학교들이 오캠에서도 그렇고 책으로도 배부해주고 있기때문에, 참고해도 좋구, 만약 같은 주제로 세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무엇을 표현할지를 보여주면 조금 더 작품을 하는데에 있어서 각각의 학과 지망생 친구들이 이해가 될까해서 제작해보았습니다^^ 이처럼 무사비의 색채 3대장인 기초와 시각전달, 공간연출은 학과핵심들이 위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그 관점으로 자신의 장점들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을 화실에서는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무조건 특이한 주제해석, 남들은 하지 않을 것 같은 구성으로 하면 그것이 <개성>이 되는 거라고 착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미 진짜 개성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다 각기 가지고 태어나고 있습니다. 다 다른 가족환경, 다 다른 문화와 정서 속에서 살다보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두다 다 다른 외부와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고 있어요. 그것을 나침반으로, <디자인>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훈련을 해야하는 것인데, 화실에서는 그런 훈련들을 다양한 과제들을 통해 하게 된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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