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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샘연재#1] 예비 일본미대생을 위한 필수 교양 특별수업 - 일본예술 속 철학에 대해 알아보자! / 무사시노미술대학, 콘사토시


안녕하세요!

일본미대입시 전문

몽뜰유학미술학원신영T입니다!




저는 ‘일본예술 속 철학’ 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철학이라고하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을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예비 일본미대생들에게는 필수죠!


철학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 삶이 녹여들어 있기때문에,

우리의 삶에서는 필수 교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 자크 데리다액자식 구성 이론

‘미장아빔’ 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 잠시만요!!

일본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요?



라고 하겠지만.....

일본 예술 속에서 미장아빔이라는 철학이론으로 인해, 어떤 또다른 작품이 태어났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우선 자크데리다가 말하는 미장아빔, 즉 액자식 구성이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비본질인 '액자'가 본질인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말합니다.

즉, 데리다의 입장에서 보면 액자 역시 작품의 일부분이며, 넓게 보면 그 작품이 전시된 공간마저 작품의 일부분이 된다는 것이며, 더나아가 관객인 여러분도 작품의 일부분이 된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것이 작품의 본질이고 어떤 것이 작품의 본질이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 것을, 액자구성이론이라고 합니다.




액자는 더 이상 장신구가 아닌, 하나의 작품이다!




이것을 또한 ‘미장아빔(Mise en abyme)’ 이라고도 하는데요.

아빔(abîme)은 ‘심연’을 의미하며

따라서 미장아빔은 말 그대로는‘심연’, 즉 ‘무한반복’ 속으로 던져짐, 무한반복 속에 놓임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때 미장아빔은 마주 보고 있는 거울 속에서 동일한 이미지가 무한히 반복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데리다의 미장아빔,

즉 액자식 구성이론은

과연 어떤 작품을 탄생시켰을까요?




콘 사토시, 今敏(こんさとし), 애니메이션 감독




저는 바로 무사시노미술대학 조형학부 시각전달디자인학과 출신이신

콘 사토시(今敏 こんさとし)선생님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콘 사토시의 작품 중 ‘천년여우’는 앞서 말했던 미장아빔에 정말 적합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치요코는 영화배우로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통해서도 이루지 못합니다.

치요코는 천년여우는 제목처럼 센고쿠 시대부터 미래에 이르기 까지 약1000년의 동안의 삶을 영화속에서 살지만, 그녀는 평생 이루지 못한 화가와의 사랑을 영화 속 치요코도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죠..


영화에서 실제 치요코의 삶은 거꾸로 영화 속의 영화가 의미를 지니기 위한 장치로서 기능을 하며, 액자영화나 액자소설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영화 속 영화, 혹은 소설 속 소설이 갖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작품의 내용과 관련없는 영화나 소설 속 소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액자 영화에서는 본래부터 영화 속 영화가 영화 자체의 스토리에 절대적으로 개입할 수 밖에 없기때문이지요. 이렇게 액자영화는 정확하게 영화에서의 실제 공간과 영화 속 영화에서 벌어지는 공간이 서로 반영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왼쪽 : [천년여우] 애니메이션, 2002 / 오른쪽 : [파프리카] 애니메이션, 2007




또한 ‘파프리카’는 저도 굉장히 충격적으로 본 영화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로데스크한 지브리느낌이랄까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버림받은 자들의 퍼레이드" 라는 컨셉으로 파프리카의 퍼레이드장면은,신사나 불상등을 보여주는 종교성, 마네키네코와 달마 같은 일본의 전통성,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자동차나 가전 등.. 대부분은 버려진 것을 기준으로 선택 되었다고 합니다.


물건들은 100년 전 보다 종교성이 희박해진 현재 전통적인 풍속도 본래의 의미를 잃고 그저 패션 아이템이 되고있는 현실 풍자와 아직도 실용에 견디는 가전이나 차를 인간의 소비욕망에 의해 버려진것들

이라는 의미를 담고있고,

이 버려진 것들이 꿈의 세계를 통해 현실로 돌아온다는 표현을 했다고합니다.


곤 사토시 작가님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현대사회를 리얼하게 그리지만, 초현실적 구성으로 현실세상을 객관적으로 다시 보게하는 작가님이십니다.


이런 작품들은 당시 불행히도 상업영화에서는 큰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전세계가 사랑하는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탄생시킵니다.



[인셉션] 영화, Inception, 201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당시 [파프리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죠!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두 작품 다 꿈에서 꿈속으로 들어가는 미장아빔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미장아빔 구성이 가장 유명한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를 또 빼먹을 수 없죠!

바로 르네 마그리트의 변증법의 대한 찬양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액자안에 오렌지색 건물이 있고, 그 건물의 창문에는 또다른, 인형의 집인지 다른 세계관인지 모를 집이 있고, 그 집안에는 또 창문을 통해 관람객에게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 또한 액자를 모티브로한 작업을 많이 하는데요.

일본유학당시 지진을 처음 겪고 생각보다 큰 트라우마와 제 자신에 대한 뿌리없는 정신적 고향상실에 대한 불안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저의 취약함을 표현하기 위해 액자라는 모티브를 통해 관람객에게 사유를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저도 액자를 모티브를 가져온것이 아닌, 곤 사토시 작가님의 파프리카와 천년여우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아마 무사시노미술대학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런 작업을 하지 못했겠죠:)




 



저는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예술의 힘을 통해 세상에 대해서 배웠고, 예술을 단순히 나를 위해서가 아닌, 동시대를 위해 제가 어떤 예술을 해야하는지 배웠습니다:)


창조라는건 결국 수많은 철학과 삶과 예술에서 영향을 받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창조라는 말은 우아한 허구일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몽뜰유학미술학원 친구들은, 어떤 예술을 일본에서 배우고, 마스터피스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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